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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정보

[라오스] 이모저모

<라오스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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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차이나 반도 중심에 위치한 라오인민민주주의공화국(Lao People’s Democratic Republic, 이하 라오스)은 북쪽으로는 중국 (416km), 북서쪽으로는 미얀마(236km), 서쪽으로는 태국(1,835km), 남쪽으로는 캄보디아(492km), 그리고 동쪽으로는 베트남(1,957km) 국경을 접하고 있다.

총 면적 236,800km² 중 약 70%의 영토는 산지이며 씨엥쿠앙(Xieng Khouang)주의 최고 해발은 2,820m에 달한다. 특히 라오스 북부지방과 베트남 접경 지역은 험한 산악지대이다.

라오스 서부지방을 흐르는 메콩강은 부분적으로는 태국과의 자연적인 국경을 이루고 있다. 메콩강은 라오스 영토의 약 1,900km에 걸쳐 흐르면서 라오인들의 생활 방식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메콩강은 라오스 남쪽으로는 20km 폭으로 흐르면서 수많은 섬들을 형성한다.

인구

라오스의 인구는 약 620만 명이며 인구밀도는 1km²당 23명이다. 라오스에는 49개의 소수민족이 거주하는데, 이들은 크게 4개의 언어권으로 구분된다.

위치 및 영토

라오스는 동남아시아의 인도차이나반도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북위 14-23도, 동경 100-108도 사이에 놓여 있으며 남북으로 1,700km 가량 뻗어있는 라오스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유일한 내륙 국가이다.

총 면적 236,800km²에 달하는 라오스의 지형은 산지, 고원, 평원, 이 세가지 지형적 특성을 뚜렷이 나타낸다. 산지와 고원지대는 총 면적의 삼분의 일을 차지한다.

평균 고도가 1,500m에 달하는 높은 산들이 라오스 북부지방의 상당한 면적을 차지한다. 라오스에서 가장 높은 세 개의 산은 씨엥쿠앙(Xieng Khouang)주에 있는 푸엔(Phou Ane) 고원에 자리잡고 있는데, 최고봉이 2,820m 에 달하는 푸비아(Phou Bia)산과 그 다음으로 푸싸오(Phou Xao)산(2,690m),  푸쌈쑴(Phou Xamxum)산(2,620m)이 있다. 안남산맥(Annamite Range)인 푸 루앙(Phou Luang)은 남동쪽의 푸엔 고원에서 캄보디아의 국경까지 펼쳐진다. 또 다른 고원으로 캄무안주(Khammouane Province)의 나까이 평원(Nakai Plateau)과 남부지방의 볼라벤 고원(Bolaven Plateau)이 있는데, 이들 모두 해발 1000m가 넘는다.

라오스의 평원지대는 메콩강을 따라 펼쳐지는 크고 작은 평원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 큰 비안찬 평원(Vientiane Plain)은 남움강(Nam Ngum River) 하류에 자리잡고 있다. 사반나켓 평원(Savannakhet Plain)은 세방파이 강(Sebangfai River)과 세방히엥 강(Sebanghieng River) 하류에 위치하며, 메콩강 지역의 참빠삭 평원(Champasack Plain)은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까지 뻗어 있다. 비옥한 토양의 이 평원들은 라오스 전체 곡창지대의 25%를 차지한다.

라오스에는 수많은 강과 천이 있는데, 라오스의 가장 긴 강인 메콩강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흐르며 그 길이는 1,898km달한다. 그 중 919km의 구역이 태국과 국경을 이루고 있다. 메콩강으로 유입되는 수량의 약 60%가 라오스에서 흘러나온다. 이러한 강과 지류들은 라오스 수력발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인데, 특히 메콩강 하류 지역에서는 51%의 전력이 생산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기후

라오스는 1년 내내 덥고 습기가 많다. 라오스의 열대기후는 우기와 건기로 구분된다. 우기는 5월초부터 9월말까지이며, 건기는 10월부터 다음 해 4월경까지 계속된다. 연 평균 기온은 섭씨 28도를 맴돌며 4월과 5월에는 최고 38도까지 올라간다.

1월경의 최저온도는 비안찬을 기준으로 섭씨 19도 수준이다. 겨울 동안 산악지대에서는 섭씨 14-15도까지 내려가며, 특히 추운 밤에는 흔히 섭씨 영도까지 내려간다. 연평균 강수량은 라오스 남부지방이 가장 많으며 안남산맥에서는 매년 3,000mm 이상의 비가 내린다. 비안찬의 강수량은 대략 1,500-2,000mm이며 북부지방은 그에 비해 조금 더 적은 1,000-1,500mm이다. 

라오스의 국화, 독참파(Dok Champa)

독참파는 또 다른 이름인 프랜지파니(frangipani)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달콤한 향기를 가진 이 열대의 식물은 라오스 전역에서 볼 수 있는데 특히 사원이나 승원을 장식하는 데 많이 쓰인다. 손님을 맞이할 때 환영의 의미로 흰색과 노란색 독참파로 만든 꽃 목걸이를 걸어주기도 하고, 특정 행사에서 장식용으로 이 꽃을 걸어두기도 한다. 그 용도에 관계없이 라오스인들에게 있어서 독참파는 ‘삶의 기쁨과 진정성’을 의미한다.

언어

공통어는 라오어이다. 라오스에서는 불어, 영어, 중국어, 태국어, 베트남어 또한 널리 쓰인다.

시간

라오스 시간은 그리니치 평균시보다 7시간 빠르다. (한국보다 2시간이 느리다)

전력

라오스에서 사용하는 전압은 220v이다.

통화

라오스의 공식 화폐는 낍(kip)으로 현재 사용되는 화폐의 종류는 500, 1,000, 2,000, 5,000, 10,000, 20,000, 50,000낍이 있다. 이외에도 미국 달러, 유로, 태국 바트도 쓰인다. 한국에서는 라오스 돈으로 직접 환전되지 않기 때문에 라오스 현지 은행이나 공항 또는 환전소에서 환전 해야 한다.

신용카드

비자(Visa)카드 사용이 가장 일반화 되어 있으며 비안찬과 루앙쁘라방을 비롯한 대도시의 은행, 호텔 및 음식점에서 마스터(Master)카드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카드 또한 사용이 가능하다. 실제로 신용카드 사용은 보편화되어 있지 않아 현찰을 여유 있게 가져가야 한다.

여행시기

라오스를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11월에서 4월 사이이다. 3월부터 5월까지는 가장 더우며, 이 시기의 하천 여행은 불가능하다.

1월~4월 사이의 하절기에 라오스를 방문하는 경우 면으로 된 얇은 옷과 선글라스, 모자 등을 챙기도록 한다. 특히 선크림과 벌레퇴치 스프레이는 필수품이다. 11월~12월 사이에 라오스를 방문 할 때는 심한 일교차나 라오스 북부 산악지대의 추운 날씨를 고려하여 스웨터, 자켓 등 따뜻한 겨울 옷을 준비하도록 한다. 5월~10월 사이인 우기에는 방수재질의 옷과, 사원 방문 시 쉽게 벗을 수 있는 간편한 운동화나 샌들을 착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역사

라오스의 후아판(Houaphanh)주와 루앙쁘라방(Luang Prabang)에서는 석기시대 유물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약 40,000년 전 라오스 지역에 수렵을 기반으로 한 인류가 살았음을 말해준다. 고고학자들에 의하면 라오스의 농경사회는 기원전 4000년에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무덤에서 발굴된 항아리 등의 유물들은 이 지역에서 보다 복잡한 사회구조가 나타나기 시작했음을 말해주는데, 청동기 시대는 기원전 1500년, 철기 시대는 기원전 700년에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다.

라오스의 초기 역사시대는 중국문명과 인도문명의 영향을 받았다. 4세기~8세기 경에는 무앙(Muang)이라 불리는 마을을 중심으로 메콩강 유역에 공동체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마을연합체가 발전하여, 1353년 팡움(Fa Ngum)왕에 의한 란쌍(Lane Xang, ‘백만 마리의 코끼리’를 의미함) 왕국이 탄생하였고, 지금의 루앙쁘라방으로 알려진 씨엥통(Xieng Thong)에 왕도를 정하였다.

그 이후 팡움왕의 후계자들에 의해 발전을 거듭하였는데, 그 중에서 셋타티랏왕(King Setthathirath)이 1548-71년 동안 왕국을 통치하며 영토 확장에 크게 공헌하였다. 셋타티랏왕은 수도를 비안찬으로 옮기고 신성한 탓루앙(That Luang) 사원과 에메랄드 불상(Emerald Buddha)인 쁘라께오(Pra Keo)를 안치한 사원을 건축하였다.

란쌍 왕국은 술리야용사왕(King Souliyayongsa)이 통치했던 17세기경에 황금기를 맞이하였다. 이 시기에 유럽인들과 처음으로 교류를 시작하였는데, 1641년에 란쌍 왕국을 방문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상인 반우이스토프(Geritt Van Wuysthoff) 와 이탈리아 선교사인 드마리니(Leria de Marini)는 비안찬을 일컬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라고 찬미했다.

하지만 란쌍왕국의 황금기는 왕좌를 둘러싸고 일어난 내전에 의해 비안찬(Vientiane), 루앙쁘라방(Luang Prabang), 참빠싹(Champasack) 등 세 개의 왕국으로 분열되었다. 이로 인해 국력의 약화를 초래하여 외세의 침입을 맞게 되었다.

게다가 아누봉(Anouvong)왕은 샴족(Siamese)과의 전쟁에 돌입했으나 패하여, 사실상 비안찬이 초토화되는 결과를 빚게 하였다. 샴족은 비안찬에 있던 에메랄드 불상(Emerald Buddha)을 방콕으로 가져왔고 오늘날에도 이곳에 남아있다.

라오스는 1893년 프랑스 통치 아래 놓이게 되었고 라오인들은 독립을 되찾기 위한 투쟁을 시작했다. 1930년에 설립된 인도차이나공산당 (Communist Party of Indochina)의 영향으로 라오스에서도 자주성과 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민족운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오랜 정치적, 군사적 항쟁 끝에 1954년 제네바 협정으로 인도차이나 전쟁이 비로소 막을 내렸으며, 이로 인해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는 프랑스로부터 독립을 쟁취하였다.

1962년 제네바 조약은 라오스의 중립을 인정하며 모든 군사력의 철수를 선포하였으나, 라오스의 상황은 베트남 전쟁 동안 더욱 악화되었다. 전쟁 당시 미국은 라오스에 놓여있는 호치민 루트(Ho Chi Minh Trail)를 폭격하였는데 미국은 이를 위해 2차 세계대전 때보다 더 많은 폭탄을 투하하였다. 

그 결과 라오스는 역사상 폭격을 가장 많이 받았던 나라로 남아있으며 라오스 전국 곳곳에 흩어져있는 불발탄(Unexploded Ordinances, UXOs) 문제는 현재까지도 계속 되고 있다. 특히 후아판(Houaphanh)주와 씨엥쿠앙(Xieng Khouang)주에서는 국제 협력 단체들이 불발탄 제거 작업에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곳의 지역민들은 여전히 폭발의 위험 속에 고통 받고 있다.

1975년에는 라오인민혁명당(Lao People’s Revolutionary Party)이 무혈 투쟁을 통해 정권을 차지하면서 1975년 12월 2일에는 라오인민민주주의 공화국(Lao People’s Democratic Republic)이 출범하였다. 이는 민족해방과 자주독립을 위한 투쟁의 정점이 된 사건이었다.

오늘날 여러 민족들로 구성된 라오스 국민들은 국가 번영을 위해 라오인민혁명당과 정부의 새로운 정책을 실천하고 있다 

문화

라오스 사람들은 정직하고 친절하며 예의범절을 매우 중시한다. 예절 문화가 다른 국가의 여행객들은 라오스 기본 예절을 익히고 가는 것이 좋다.

라오스 사람들은 ‘놉(Nop)’이라는 전통 인사법을 사용하는데, 이는 합장한 손을 몸에 닿지 않게 기도하듯이 가슴 앞에 놓는 것이다. 마주한 손을 높이 할수록 더 깊은 존경을 나타내는데, 그렇더라도 코의 높이를 넘어서는 안 된다. 자신보다 지위가 높은 사람이나 연장자에게 공손하게 인사할 때는 고개를 살짝 숙여 두 손을 모은 상태에서 “사바이디(Sa Bai Dee)” 라고 말한다. 이러한 인사는 유감을 나타내거나, 작별인사, 감사의 뜻을 전할 때도 종종 사용된다. 하지만 외국인과 인사할 때는 악수로 인사를 대신하기도 한다.

라오스 사람들은 신체적으로도 그렇지만 정신적인 의미에서 발을 가장 낮은 것으로 여기므로 발로 사물을 만지거나 상대방의 신체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언어권에 따른 민족 구성

  • 라오-따이어족(Lao-Tai)은 8개의 민족으로 구성된다 (라오족, 푸타족, 타이족, 루족, 그누안족, 융족, 색족, 타이느아족)
  • 몬-크메르어족(Mon-Khmer)은 32개(크무족, 쁘라이족, 싱무족, 콤족, 틴족, 이두족, 빗족, 라멧족, 삼따오족, 까땅족, 마꽁족, 뜨리족, 뜨리엥족, 따오이족, 예족, 브라오족, 바락족, 까뚜족, 오이족, 끄리엥족, 이루족, 수아이족, 그나흔족, 라비족, 깝깨족, 크메르족, 뚬족, 응우엔족, 므앙족, 끄리족)의 민족으로 구성된다.
  • 티벳-버마어족(Tibeto-Burmese)은 7개의 민족(아카족, 싱가사리족, 라후족, 실라족, 하이족, 롤로족, 호족)으로 구성된다.
  • 흐몽-루메인어족(Hmong-Loumein)족은 흐몽족과 루메인족으로 구성된다.


라오스의 다양한 민족들은 전국 각지에 두루 거주하며, 그들만의 고유한 전통, 문화와 언어를 간직하고 있다. 

종교

라오스에 불교가 처음으로 들어온 것은 8세기경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당시의 불상과 비석이 비안찬 근교 반딸랏(Ban Talat)에서 발견되었으며 현재는 호쁘라께오(Hor Pra Keo) 박물관에 전시되어있다. 란쌍 왕국이 라오스 전역을 통일하면서 14세기 파움(Fa Ngum) 왕은 불교를 국교로 채택하고 정령숭배나 기타 영혼숭배를 금지하였다. 그의 종교 정책에 의해 테라바다 불교(Theravada Buddhism), 즉 상좌불교의 신앙에 기초한 라오 문화가 발전하게 되었다.

오늘날의 상좌불교는 라오스 전체 국민의 약 90%가 믿고 있는 국가적 종교로 자리잡았다. 라오인들의 불교신앙은 그들의 일상생활 곳곳에 스며들어 있으며 라오스 사회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 라오스의 여성들은 매일 아침 승려에게 이른바 보시를 베푸는데, 이러한 행위는 윤회를 벗어나기 위해 공덕을 쌓으려는 행위인 것이다. 라오스 남성은 평생에 한 번 짧은 기간이라도 승려가 되어야 하는데, 이들은 전통적으로 우기의 약 3개월 동안 사원에 머물며 승려 생활을 한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1~2주 정도로 그 기간이 단축되고 있다. 

예절

라오스의 사원(왓, Wat)을 방문할 때는 반드시 단정한 복장을 하고 사원의 실내에 들어가기 전에 신발을 벗어야 한다. 반바지나 소매가 없는 상의는 피하는 것이 좋다.

사원이나 개인 주택에 들어설 때는 신발을 벗는 것이 예의다. 고상 가옥 형태인 라오스의 집에 들어갈 때는 신발을 벗어 계단에 놓으면 되고, 실내에서는 낮은 의자나 방석 위에 앉는다. 남성은 일반적으로 양반다리를 하거나 다리를 한쪽으로 모으며, 여성은 주로 후자를 따른다. 라오스 사람들은 손님을 맞이할 때 차나 과일 등을 제공 하는데 그들의 호의는 거절하지 않는 것이 좋다.

라오스 사람들은 신체 부위 중 머리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반면, 발을 가장 불결한 것으로 여기므로 함부로 남의 머리를 만지거나 발로 사람을 가리켜서는 안 된다. 공공장소에서 남녀간의 지나친 애정 행위를 삼가며, 특히 여성은 승려의 몸에 손을 대서는 안 된다.

라오스의 동식물

라오스는 동남 아시아 국가 중 가장 깨끗한 자연 경관을 가지고 있다. 대략 반 이상의 산림 지대가 열대 우림과 같은 원시림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럽이나 미국의 기후 속에서 자라는 초목과는 달리 라오스의 열대 우림 지역은 세 개의 식물군으로 구성 되어 있다. 상위층은 높이 뻗어있는 거목 디프테로카프(dipterocarps)가 특징을 이룬다. 중간층은 티크나무와 같은 단단한 나무들이 우거져 있으며 그 밑으로는 소고목, 키가 낮은 풀, 대나무 등으로 덮여 있다.

라오스는 초목뿐 아니라 다양한 동물들의 왕국이기도 하다. 살퀭이, 몽구스, 염소 영양과 같은 이국적인 동물을 비롯하여 긴팔원숭이, 말레이곰, 반달곰, 들소 등의 희소종들은 라오스의 대표적인 고유 동물이다. 몇 년 전 사슴-영양 종인 사올라(Saola) 황소가 베트남에서 발견되어 화제가 되었는데, 이러한 희소 종들은 라오스 동부 국경 지역에서 서식한다. 라오스 오지에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더 다양한 종들이 서식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라오스 남부지역 콩(Khong) 섬 인근의 메콩강에는 이라와디 돌고래(Irrawaddy dolphin)가 서식한다. 이 지역에 서식하는 대부분의 야생동물은 좀처럼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수위가 매우 낮아지는 봄에는 잠깐이나마 돌고래를 목격할 수 있다. 라오스는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이기도 한데, 그 중에서도 자바공작이 유명하다. 이뿐만 아니라 라오스는 다른 이웃 나라들과 차별화 되는 독특한 종교예술을 보여준다. 대표적으로는 “비를 부르는 불상(Calling for Rain)” 그림을 들 수 있는데, 부처가 팔을 밀착시킨 채 손가락으로 바닥을 가리키고 있는 형상을 띤 이 불상은 다른 동남 아시아 국가의 전통 불교미술에서는 찾아 볼 수 없다. 라오스의 고전 문학에서도 종교적인 색채가 매우 두드러지는데, 특히 인도의 서사시 라마야나(Ramayana)의 라오스 판인 파락파람(Pha Lak Pha Lam)이 대표적이다.

라오스의 불경은 수백 년 전 야자 잎에 기록되어 여러 불교사원에 보관되어 왔는데, 오늘날 이러한 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라오스 음식

라오스 음식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건강한 음식으로 손꼽힌다. 대부분의 라오스 음식들이 신선한 야채와 허브를 재료로 하기 하는데, 육류나 생선도 보통 굽거나 쪄서 요리하기 때문에 기름기가 적고 풍미가 더해진다.

루앙쁘라방(Luang Prabang)이나 비안찬(Vientiane)에 늘어선 수 많은 식당과 음식판매대 사이를 거닐다 보면, 양강(galangal), 라임, 레몬그라스, 바질, 고수(coriander), 마늘, 생강, 민트, 딜(dill) 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

라오스 각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재료의 종류가 다르므로, 각 지역별로 음식도 다양하다. 지역 식당에서 정통 라오스 음식을 즐길 수도 있고(카오니우Khao niew나 찰밥은 라오스 요리의 주메뉴이다), 혹은 직접 라오스 음식을 요리하는 법을 배워 볼 수도 있다.

찹쌀밥은 항상 핫소스 혹은 생선이나 새우로 만든 매콤한 소스와 함께 나온다.

라오스 사람들은 요리 할 때 따로 재배한 채소뿐만 아니라 숲에서 채집해온 과일이나 야채를 사용하기도 한다. 라오스 음식은 이 곳만의 특유한 맛을 자랑하고 있으며 간혹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에게는 일부 음식이 맵게 느껴질 수도 있다.

라오스의 먹을 거리 중에서는 ‘라오 비어(Beer Lao)’를 빼놓을 수 없다. 아시아 맥주계의 동 페리뇽이라고 불리는 라오 비어는 소형상점에서부터 고급 호텔에 이르기까지 라오스 전역에서 쉽게 맛볼 수 있다.